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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맞아 저녁으로 만뽀 스키야키를 다녀왔어요.

 

스키야키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주변의 추천을 받아 가보려고 저장해뒀던 곳인데

 

마침 시간이 맞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스키야키란 간장베이스의 소스에 고기와 채소를 얇게 썰어 얕은 냄비에 졸여 먹는 음식이에요.

 

무겁지 않은 저녁을 먹고 싶을 때 딱 좋은 메뉴랍니다.

 

 

 

상수역과 합정역 사이에 위치한 만뽀 스키야키는 본점인데요, 꽤 오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맛집입니다.

 

상수역에서 조금 걷다가 작은 골목사이를 보면 딱 눈에 띄게 잘 되어 있어요.

 

외관도 깔끔하고 주차공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내부는 다다미로 이루어져 아늑한 느낌입니다.

 

4인이 앉을 수 있는 원형 테이블 2개와 2인석이 자리잡고 있어요.

 

1,2층으로 이루어 진 것 같은데, 저는 예약없이 방문한 터라 1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붉은색 테이블이 인상적이네요. 여행 온 듯한 느낌도 들어 요즘 같이 외출이 힘들 때 기분 전환으로 좋은 것 같아요.

 

메뉴는 스키야키 전문점 답게 스키야키 종류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평일에는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세트가 준비되어 있고 

 

무난히 먹을 수 있는 칸사이 스키야키 세트도 있어요. 칸사이 A 와 B 세트의 차이는 로스 소고기의 양 차이니

 

식사량에 맞게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오사카풍 안주들도 준비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메뉴판에서 제외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안주가 필요하시면 방문전에 메뉴문의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예약이 꼭 필요한 프리미엄 스키야키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저는 양이 적은 편이라 칸사이 스키야키 A세트로 2인 주문했습니다.

 

 

 

나무뚜껑이 덮힌 얕은 냄비를 우선 불 위에 올려두고 끓기를 기다리며

전식으로 나온 음식들을 먹습니다.

 

달달한 맛의 양배추를 미소소스에 찍어먹게끔 준비해주셨고

 

햄과 계란지단, 새싹잎을 넣은 짭조름한 해초 샐러드도 함께 나왔습니다.

 

계란은 노른자를 잘 섞어두었다가 나중에 스키야키 소스로 사용해 드시면 됩니다.

 

 

 

집에서는 잘 안먹던 양배추도 이런 곳에서 먹으면 정말 맛있네요.

 

씹을수록 단 맛이 올라와서 좋았습니다.

 

 

 

가볍게 맥주도 주문했어요.

 

메뉴판을 꼼꼼히 보지 못해 에비스 생맥주를 놓쳤네요.

 

다음에는 꼭 생맥주로 마셔보려구요.

 

 

 

샐러드들을 먹다보면 스키야키가 끓기 시작하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얇은 고기들이 고루 익을 수 있도록 세심히 펼쳐주십니다.

 

 

 

 

 

 

 

 

 

 

별 것 아닌 듯한 서비스이면서도 정성껏 해주시는 모습에서 감동받습니다.

 

냄비에는 얇게 썬 부드러운 소 등심과 실 곤약, 야채가 들어있는 어묵, 버섯과 배추, 파와 떡 등이 고루 들어있습니다.

 

고기가 아주 얇아서 금방 익어 바로 드실 수 있습니다.

 

 

 

요렇게 날계란에 적셔 먹습니다.

 

날계란은 전혀 비리지 않고 고소한 맛을 배로 늘려줍니다.

 

어디선가 뜨거운 식재료를 빨리 식히기 위해서 담궈 먹는다는 이야기도 본 적이 있는데

 

맛이 좋네요 ㅎㅎㅎ

 

 

먹다보니 생각보다 양이 넉넉하더라구요.

 

배가 다 찼다고 느낄 때 쯤, 우동을 준비할지 물어봐주십니다.

 

우동을 완전히 잊고 있었네요.

 

 

 

 

 

촉촉하고 탱글한 생우동면을 남은 스키야키 소스와 함께 다시한번 끓여 시치미로 마무리해주시는데

 

담백하고 심플한 맛이 입가심으로 더욱 좋은 것 같아요.

 

단순한 재료들인데도 시치미가 더욱 감칠맛을 올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가격 대비 더욱 만족하게 되는 만뽀였습니다.

 

따뜻하고 달달한 고기음식이 생각날 때,

 

시원한 맥주한 잔과 함께 오손도손 모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딱 좋은 만뽀 스키야키네요. 앞으로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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